2024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학습에 힘쓰려 했다
2월에 산업기능요원이 종료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이직을 위해 기술 계발에 힘쓰고자 했다.
가급적 노션에 먼저 정리를 해놓고, 시간이 될때마다 Github 레포지터리에 따로 옮기는 식으로 책을 읽고 정리해 가져가고자 했다.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단위 테스트였는데, 그 이유는 내 예상과 가장 많이 달라서다.
앞선 문장을 읽고 다음 문장을 예상했을 때, 항상 뻔하지 않은 답변을 준 책이었다. 그래서 정말 좋았다.
그래서 내 기준 꼭 읽어봐야하는 책에 해당하는 분류인 혁신 서적을 줬다.
외에도 코드 컴플리트라는 책을 접하게 되어 읽었는데, 많은 스킬을 익힐 수 있어서 꽤나 두꺼웠음에도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개발 책 외에도 습관의 힘,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등 자기 계발서도 읽는 등, 영역을 점차 확장해나가고자 했다.
일은 함께하는 것인데, 너무 내 역량 향상에만 힘쓰다보니 독불 장군이 되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줄 수 있는 책을 찾아보려 했다.
첫 퇴사
산업기능요원으로 1년 11개월을 근무하고도 7개월 정도를 더 다녔던 첫 회사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회사의 재정이 악화되어 얼마남지 않은 런웨이를 늘려보고자 희망퇴직을 받았고 신규 서비스가 중지된 마당에 남아있어봤자 더이상 의미를 찾기는 힘들 것 같아. 퇴직을 신청했다.
7월 말쯤 퇴사가 예정되었고 연차가 어느 정도 남아 모두 사용하고 퇴사를 진행했다.
1년 정도를 국가 사업 대상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자로 1년 6개월 정도를 신규 서비스의 백엔드 개발자로 일을 했는데, 첫 회사인만큼 아쉬움도 컸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에서 ElasticSearch를 이용해 검색 서비스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하게 되었던 경험
회사의 백엔드 개발자 채용 공고를 보고, 백엔드 부서 이동을 신청해 백엔드 부서에 합류하게 되었던 경험
좀 더 백엔드를 일찍 시작했더라면 어땠을지, 안주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기회를 찾아봤더라면 어땠을지
여러모로 후회도 많이 남고 좋은 기억도 많이 남은 첫 회사를 마무리했다.
슬럼프
7월 중순부터 정말 열심히 놀았다. 책도 읽지 않고, 개발도 하지 않으며 재취업은 미뤄두고 노는데 집중했다.
9월부터 전 회사에서 외주를 맡겨 프로젝트를 진행하긴 했었으나 사이즈도 별로 크지 않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진 않았어서 거의 놀았다.
사실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동생이 대학에 가기 전까지 2년 동안 내 케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광주, 전남 쪽에 붙어있으려 했다.
나주엔 공기업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SI 기업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SI 기업은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겠지 하며 별다른 준비는 하지 않고 이력서만 다듬었었다.
정말 나태했던 기간이었다. 8월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사람이었다.
취업
12월 나주의 SI 기업 두 곳에 지원을 했고 한 곳에 합격을 했다. 한 곳은 읽지도 않더라 ㅜㅜ
입사하고 느낀 경험은 되게 좋았다. 친절한 대표님, 열정적인 팀장님이 계셨고 모든 분들이 입사자들의 적응을 지원해주셨다.
전 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분도 한 분 계셔서 적응이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2주만에 퇴사를 결심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서비스 기업이 SI도 겸하는 것과 SI 기업이 서비스도 겸하는 것의 느낌이 너무 달랐다. 예상은 했지만 내 생각보다 너무 차이가 났다.
2. 기술이사님이 두려웠다. 다른 직원들도 많이 두려워했고 실제로 그분께 혼나고 일주일만에 퇴사하신 인턴분도 계셨어서 두려움에 떨면서 일하기는 싫었다.
눈물을 머금고 퇴사 버튼을 누를 수 밖에 없었다.. 난 너무 두려웠어요..
총평
두 번째 퇴사를 마지막으로 2024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학점으로 치면 D+ 정도의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많은 것들을 고민하며 보냈고 쉽사리 결정 내리지 못했다.
학습도 게을리 했고 개발도 멀리했다. 개발자를 그만두어야하나 생각도 들었고 미래가 보이지도 않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항상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1월부터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2025년 목표는 무엇일까
취업
취업이다. 개발자는 코드로 얘기해야 한다. 일을 해서 코드를 만들어내고 그 코드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장 먼저 취업에 성공해야 한다. 이제 서울이든, 경기도든 신경쓰지 않고 이력서를 난사해볼 생각이다.
가급적 상반기 안으로 취업하고 싶다. 되도록이면 서비스 기업으로 어느정도 트래픽이 발생하는 시리즈 A 이후의 스타트업들 위주로 지원할 생각이다.
발전
발전이다. 인간으로서도 발전하고 개발자로서도 발전하고 싶은 한 해다.
- 영어 (하반기)
- 토익 시험 준비하기
- 영어 회화 연습하기
- 자기계발
- 자기 계발서 2개월마다 한 권씩 읽기
- 재테크
- 상, 하반기 재테크 관련 책 한 권씩 읽기
- 개발
- 개발 관련 서적 분기별로 4권 씩은 읽기
태도
그리고 가장 못하는, 항상 남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정리
- 취업
- 영어 공부
- 자기 계발
- 재테크 공부
- 개발 공부
- 좋은 태도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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